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체포해 쿠바섬의 관타나모기지에 수용한 전쟁 포로들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에 보냈다고 3일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파월 장관은 지난 달 14일 보낸 이 서한에서 "국방부가 알 카에다와 탈레반 요원 660명을 억류한 채 재판을 지연시키고 변호인 접견권을 거부하는 등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대해 8개 동맹국이 항의하는 등 대 테러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 노력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럼스펠드 장관은 "포로 100명 정도에 대한 석방 절차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테러 단체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포로들을 무기한 억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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