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때부터 단 한번도 최종라운드 리드를 빼앗긴 적이 없다. 언제든 최종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한다면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 박지은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미켈롭라이트오픈 3라운드를 마친 뒤 했던 호언장담이다. 이를 우승으로 확인시킨 박지은은 "스스로에 대한 큰 믿음"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우승소감은.
"첫 승의 부담을 덜어버린 만큼 좀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최종일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상하게 샷이 흔들렸다. 전반 4홀에서 4타나 까먹었지만 웬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종라운드는 기술적인 면보다 멘탈싸움이기 때문에 스스로 잘 다스리고 지켜나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 결과 다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소렌스탐 등의 추격을 의식했는지.
"나와 다른 선수들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스코어보드를 보고 또 봤지만 특정선수를 의식하지는 않았다. 초반 순위가 떨어질 때 안타까웠고 막판에는 선두권 2명의 이름만 눈에 들어왔다."
-우승 후 감격스러운 포옹을 한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는 어떤 도움을 줬는지.
"어려울 때마다 데이비드는 나에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계속 용기를 줬고 그것이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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