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비밀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현대전자의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달러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1억달러 대여 계약서 체결에 관여한 현대건설 실무관계자 김모씨를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현대전자 미국·일본 법인은 2000년 6월9일 현대건설 영국지사에 1억달러를 송금했으나 이후 돈이 증발돼 대북송금에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현대전자 영국법인은 이후 공장 매각대금으로 현대건설 대신 돈을 갚아주고 마치 현대건설 중동법인인 '알 카파지'에 1억달러를 단기 대여한 것처럼 위장계약서를 체결하는 등 편법 회계 처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현대상선 대출금 2,235억원 수표에 배서한 국정원 직원 6명에 대한 소환에 착수, 이중 1명에 대해 6일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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