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수밭', '귀주 이야기', '홍등' 등에 출연한 중국의 대표적 여배우 궁리(鞏利)가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를 퇴치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의 주인공을 맡는다.4일 중국 관영 경화일보에 따르면 궁리는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영화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사스 환자의 치료에 몰두하다 사스에 감염돼 죽음을 맞는 수간호사로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 제작은 7월 개봉을 목표로 12일께 시작된다. 경화일보는 이 영화가 뒤늦게 사스 대응책 마련에 나선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만들어지게 됐으며, 정부의 취지에 공감한 궁리가 자진해서 출연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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