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성교육 선도하길지난달 25일자 독자광장의 '일본 초등학생의 한국 수학여행'을 읽고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일본 초등학생들이 불국사 관광을 하다가 한국 초등학생들이 무질서하게 다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자 일본 교사가 "조선은 옛날 일본의 하인과 같은 나라였는데, 지금 잘 살게 됐다고 저 모양"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불쾌했지만 자성할 점도 있었다. 요즘 부모는 자녀를 지나치게 귀하게 키우는 경향이 있다. 어린이가 발랄하게 자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기본 예절은 지켜야 할 것이다. 일본 어린이들의 눈에는 한국 어린이가 불국사에서 김밥과 과자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것이 이상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기사를 스크랩해서 아내와 아이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투고를 보낸 교장 선생님의 주의 깊음에 공감하며 어린이 인성교육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기 바란다. 그리고 어린이는 미래의 경쟁력인 만큼 한국일보가 이 같은 교육을 선도했으면 한다.
/김흥균·전북 전주시 경원동
인터넷 고객정보 보호 절실
3일자 '신용정보 매매 인터넷서 극성' 기사를 읽었다. 유명 카드회사 직원이 자사 회원정보를 돈을 받고 팔아 넘겼다는 내용이었다.
요즘은 웬만한 기업들은 모두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가입하려면 자신의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마다 약관을 통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악용하지 않겠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과연 이를 지키기 위해 해당 회사들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번 사건에서도 이 직원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고객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회사 차원의 감시장치가 허술했다는 증거이다. 인터넷 회원을 가진 회사들은 고객의 확보만을 우선할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dicromis@lycos.co.kr
5일자 22면 '발언'을 쓴 장성길씨는 현 LA한인회장이 아닌 전 회장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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