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초부터 '정부 구매카드'를 만들어 모든 관서 운영비를 쓰기 시작하면서 150억원 가량의 세외수입을 거둬들이게 됐다.재정경제부는 4일 올해부터 각 부처에서 의무적으로 정부 구매카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5월과 11월 두 차례 구매실적에 따라 100억∼200억원의 캐쉬백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구매카드란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중앙정부 조직의 관서 운영경비와 업무추진비, 복리후생비를 결제할 수 있는 일종의 신용카드다.
이 같은 '부수입'은 정부가 국내 카드 전업사들과 카드 이용액의 1%를 현금으로 돌려 받는 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으로 만일 연간 2조원이 카드로 결제될 경우 200억원의 캐쉬백 혜택을 보는 셈이다. 재경부는 총비용의 10∼20% 정도가 정부구매카드로 지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각 실·국에서 개별적으로 법인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던 것을 정부구매카드로 통일함으로써 각 부처에서 사용하는 결제액이 많아질수록 국고에 캐쉬백이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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