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법정에서 자신의 전재산이 30만원뿐이라고 강변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달 초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골프를 친 뒤 수백만원대의 기념식수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전씨는 지난달 4일 경기 광주시 K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다 부인 이씨가 3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자 기념으로 수백만원대의 나무를 심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나무 옆에 있는 가로 70㎝, 세로 50㎝ 크기의 대리석에 '제12대 대통령 전두환'이란 글까지 새겨넣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당일 전씨 일행은 모두 세 팀으로 비용은 비서들이 현금으로 계산했으며 기념식수 비용도 전씨 측에서 부담했다"고 말했다.
/광주=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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