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의 뒤를 이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애리조나구단은 4일(한국시간) 발목부상중인 김병현을 1일자로 소급해 15일짜리 부상자명단(Disabled List)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4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부러진 방망이에 오른발목 복사뼈를 다쳤던 김병현은 지난달 2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가 끝난후 통증이 심해 한두차례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밥 브렌리 감독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브렌리 감독은 1,2선발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부상자리스트에 등록되는 등 팀 선발로테이션이 무너지자 김병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다가 이날 전격적으로 김병현을 부상자명단에 포함시켰다.
이 같은 조치는 김병현의 부상정도가 예상보다 심하고 계속 등판할 경우 더 악화할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현이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1999년 7월29일 목통증 때문에 부상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김병현은 이르면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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