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하며 챔피언 4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회전 6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31점)의 소나기슛과 샤킬 오닐의 트리플더블급(24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 맹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1―85로 완파, 4승2패로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반을 47―43으로 앞선 레이커스는 오닐이 자신의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공수를 주도하고 브라이언트가 4쿼터 초반 6분여동안 14점을 몰아넣는 등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낚았다. NBA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승 기록보유자인 필 잭슨 감독은 160승째를 달성했다. 미네소타는 거대한 흑표범 케빈 가넷(18점 12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오닐과 브라이언트라는 리그 최강콤비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이날 피닉스를 87―85로 꺾은 서부 톱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6일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을 갖는다. 레이커스는 최근 2년간 샌안토니오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9전8승을 기록한바 있다. 그러나 골밑제왕 팀 던컨이 주축인 샌안토니오는 올 정규리그 레이커스전 4전전승을 기록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동부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와 뉴저지 네츠가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보스턴은 이날 월터 맥카티(13점)의 3점포가 경기 시작후 잇따라 터지면서 순조롭게 주도권을 잡고 1쿼터를 33―15로 마감하는 등 경기 종료까지 10점 이상의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뉴저지도 천재가드 제이슨 키드(22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전방위적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를 113―101로 꺾어 6일 보스턴과 준결승 1차전을 갖게 됐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