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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사랑에 나선 고교생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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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사랑에 나선 고교생 벤처

입력
200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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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분들도 돕고 돈도 버는 멋있는 기업을 만들 생각입니다."경북 구미시 구미전자공고생들이 만든 '동락BC(Business Center)'가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고교 동아리로는 유일하게 우수 창업동아리로 지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는다.

두 달 전 교내 창의발명반과 창업동아리 멤버들이 뭉쳐 만든 동락BC의 창업아이템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풍환자들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의료재활기구이다. "기존 의료재활기구는 일정한 공간에서만 가능한 고정식이 대부분인데 비해 학생들은 휴대 간편한 이동식 기구를 만들고 있다"고 김성봉(41) 지도교사가 귀띔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것은 1급 기업비밀이란다.

사장인 김인학(전자과3)군은 "편리함에다 10대다운 참신함까지 곁들여 누구나 찾는 의료재활기구를 만들 것"이라며 "고교시절부터 창업과 기획 등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 나가다 보면 성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미=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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