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이르면 내주 초 국정원을 폐지하고 해외정보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빅4'에 대한 인사청문회법 개정도 서둘러 추진키로 했다.박희태(朴熺太) 대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TV토론 내용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혼란스러웠다"면서 "북핵 문제를 북미간 문제로 보는 대통령의 자세와, 미국을 향해 개발하는 것이지 한반도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위협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관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표경선 주자인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희정씨 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TV토론 발언은, 돈이 어디로 굴러들어갔는지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범죄행위인 만큼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수사기관에 얘기해줘야지 왜 수사가 끝난 뒤 얘기한다고 하느냐"고 비난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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