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8.1로 4월보다 17.9포인트 상승했으나 계절적 추세를 제거한 계절조정지수는 90.2로 5월 전망치로는 외환위기 이후인 1997년과 98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일 밝혔다.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며 100 아래면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4월 실적 BSI는 87.7을 기록,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특히 BSI의 최근 추이는 2월까지 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 아래에 머물렀다가 3월 109.0으로 상승한 뒤 4월에 90.2로 하락했고 5월에 다시 108.1로 올라가는 등 변동폭이 컸다.
전경련은 기업 체감경기 변동폭이 불규칙한 것은 이라크 전 종료에 따라 세계경기 불안요인이 줄어들었지만 북핵 문제나 사스 확산 등 불확실 요인이 많아 기업들이 지속적인 경기상승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한·미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에 대해 시나리오별로 철저한 대책을 마련,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 투자 촉진책으로 기업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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