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이 1일 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을 강행한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해 쓴 소리를 던졌다.김 위원장은 이날 당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정대철 대표 등이 "국정원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한나라당을 성토하자 발언권을 요청, "서 실장 인선은 잘못 됐다"고 정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란 건 왕조시대 때의 얘기"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위임을 받아 적임자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자꾸 코드를 맞춰야 한다고 하는데 요즘 나오는 전자제품은 110V와 220V 겸용이어서 코드가 다 맞다"며 "남과 함께 가며 맞춰야지 너무 '코드, 코드' 하는 것도 옛날식 생각"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