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이 달 방미는 6박 7일 동안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를 다니며 안보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빽빽한 일정으로 짜여졌다. 특히 이번 방미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 등 재계 인사가 대거 수행, 경제외교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1일 청와대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11일 서울을 출발, 14일 저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뉴욕에서 증권거래소 방문, 금융계 주요 인사 오찬 등의 일정을 가진다. 또 IT관련 기업들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시아권에 대규모 투자를 예정하고 있는 인텔사 등을 방문한다. 이밖에 노 대통령은 미 의회 상·하원 인사들과의 간담회,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주최 만찬 간담회, 월스트리트저널 PBS와의 인터뷰 등으로 자신을 적극적으로 미국에 알릴 예정이다. 링컨 기념관을 방문하는 일정도 눈에 띈다.
경제사절단은 대통령과 별도로 현지 기업인들과 접촉하며 노 대통령과 경제계 인사 만찬 등에 참석한다.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도하아젠다 등 농업개방문제 논의를 위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미국에 인맥이 많아 수행하게 됐다. 노 대통령은 17일 귀국한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