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連覇)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LA레이커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회전 5차전에서 샤킬 오닐(27점 11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32점 8리바운드) 콤비의 활약으로 미네소타를 120―90으로 완파, 2연승, 3승2패를 기록하며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1승을 남겨 놓았다.
전반을 58―48로 앞서 나갔던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브라이언트가 16점을 쓸어 담는 원맨쇼를 펼치며 케빈 가넷이 분전한 미네소타를 94―73으로 따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커스는 데렉 피셔가 24점, 로버트 오리가 12점을 잡아내는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플레이오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서부 톱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팀 던컨(23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번 시드 피닉스 선즈를 94―82로 물리치고 3승2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54―30, 24점차로 전반을 끝낸 샌안토니오는 3쿼터 들어 피닉스의 추격에 말려 59―50까지 쫓겼으나 스티브 스미스의 3점포와 말릭 로즈의 미들슛으로 점수를 벌렸다.
피닉스는 4쿼터 1분49초를 남겨두고 79-85까지 따라붙었지만 팀 파울에 걸린 상황에서 잇단 파울로 샌안토니오에 자유투를 내줘 무릎을 꿇었다.
동부의 뉴저지도 밀워키 벅스를 89―82로 누르고 3승2패로 2회전 진출에 1승을 남겨 두게 됐다. 뉴저지는 2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뒤 막판까지 제이슨 키드(19점) 등이 집중력을 발휘,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뉴저지의 리차드 제퍼슨(17점)은 자신의 생애 최다리바운드(16개)를 잡아내며 분전했고 종료 2분35초전부터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2개중 11개를 성공시켜 밀워키의 추격을 벗어났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연장전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93―88로 제치고 2승3패를 기록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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