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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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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은행

입력
200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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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략, 프라이빗뱅킹, 고객접근성, 효율적 자산운용, 향후 성장가능성 등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5개 영역에 대한 부문별 세계 최고 은행이 선정됐다.기업평가 및 컨설팅 전문회사인 (주)비즈아이닷컴은 29일 발표한 '세계 은행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보고서에서 도이체은행(글로벌전략 분야), UBS(프라이빗뱅킹), HSBC(고객접근성), BNP파리바(효율적 자산운용), 중국은행(향후 성장가능성) 등 5개 은행을 각 영역별 최고 은행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최대의 소매금융기관인 도이체은행은 2001년 10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은행은 2001년 기업투자금융부문 총투자액 42억유로 중 39%를 미국, 36%를 독일, 17%를 독일 외 유럽에 투자하는 글로벌전략으로 현재 전세계 1,300개 지사에서 무려 1억2,600만명의 고객을 상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UBS는 프라이빗뱅킹의 최강자로 꼽혔다. 2001년 10월 미국 내 최고의 자산관리회사인 페인웨버를 인수한 이 은행은 현재 스위스에서만 4만여명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운동선수나 연예인까지 고객으로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HSBC는 이메일뱅킹, 온라인뱅킹, 폰뱅킹, TV뱅킹, 이동점포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한 맞춤형 고객관리에서 세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199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은행의 TV뱅킹은 은행업무가 일이 아닌 레저라는 개념을 확산시킨 획기적 신상품"이라며 "HSBC의 다양한 채널개발 전략을 국내은행들도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은 개인뿐만 아니라 보험회사, 연금펀드,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다국적 기업들까지 대상으로 한 탁월한 자산관리 능력에서, 중국은행은 2002년 홍콩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되는 등 향후 성장가능성에서 각각 세계 최고의 은행으로 선정됐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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