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전교조의 '반전수업' 문제와 관련, "중등교육에 대해서는 국가가 가치관을 교육할 권리가 있는데 전교조가 국가를 대신해서 그것을 지시해서는 안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로부터 '반미성향 수업' 검토라는 보고를 받은 뒤 "국가 사이의 평화, 우호, 동맹도 소중한 가치이므로 일방적으로 훼손하거나 집단적으로 획일화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관련기사 A7면
노 대통령은 그러나 윤 부총리에 대해 "지금의 전교조 교육은 특별히 문제 삼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보고에서 "전교조의 반전수업 내용 중 퀴즈 부분은 지나치게 과격한 표현으로 반미감정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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