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백악관 생활을 담은 회고록이 6월 출간된다.힐러리 의원의 변호사인 로버트 바넷은 28일 "힐러리 여사의 백악관 생활을 담은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 100만부가 6월9일 발간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576페이지의 이 책은 클린턴 여사가 백악관에 들어가는 과정에서부터 상원의원이 되기까지 실제 경험한 얘기들을 적은 것"이라며 "논픽션으로 이처럼 초판을 100만 부 이상 발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힐러리 의원은 전 세계 16개국에 대한 판권으로 사이먼―슈스터사로부터 8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상원의원 임기를 마치는 힐러리 의원은 최근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그의 이번 회고록은 벌써부터 워싱턴 정가의 화제로 떠올랐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공화당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와 상대할 가능성이 큰 후보로 힐러리 의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힐러리와 젭의 대선 맞대결이 성사되면 2008년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적인 선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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