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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자 오도 철퇴 / 은행·증권사에 벌금등 14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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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자 오도 철퇴 / 은행·증권사에 벌금등 14억弗

입력
200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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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의 10개 대형 투자은행과 증권사가 투자자를 오도한 혐의에 대해 벌금과 투자자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총 14억 달러를 물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8일 발표했다.윌리엄 도널드슨 SE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법 집행이 해당 업체에 결코 잊지 못할 메시지를 전해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티 그룹, 골드만 삭스, JP모건 체이스, 리먼 브러더스,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UBS 워버그, 베어스턴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뱅코프 파이퍼 자프레이 등 10개 회사는 투자자를 오도하는 편향된 리서치 보고서를 펴내고 기업 공개 공모주 배정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아 왔다.

한편 1990년대 월가의 최고 인기 주식투자분석가로 군림했던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과 시티그룹의 잭 그러브먼 등 애널리스트 2명에게 거액의 벌금 부과와 함께 업계 영구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

/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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