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에 1승을 남겨 놓았다.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앨런 아이버슨이 22점에 그쳤지만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96―87로 꺾고 3승1패를 기록,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뉴올리언스는 배론 데이비스가 34점을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74―66으로 4쿼터를 맞은 필라델피아는 종료 6분35초를 남겨 놓고 데이비드 웨슬리에게 3점포를 맞아 81―80으로 쫓겼으나 에릭 스노우, 데릭 콜맨, 아이버슨이 연속 6득점, 87―80으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필라델피아는 2분49초전 애런 맥키가 3점포를 터트리며 94―82로 달아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서부 2번 시드 새크라멘토 킹스는 유타 재즈를 99―82로 제치고 3승1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새크라멘토는 페야 스토야코비치(27점)와 크리스 웨버(26점 11리바운드) 콤비가 공격을 주도한 반면 3차전에서 유타를 구했던 그렉 오스터태그가 14리바운드를 잡아내긴 했지만 무득점에 그쳐 희비가 갈렸다. 유타의 센터 오스터태그는 3차전에서 22점 12리바운드 5블록슛을 잡아내며 승리를 견인했었다.
전반을 37―41로 뒤졌던 새크라멘토는 3쿼터 들어 스토야코비치가 15점을 쓸어 담는 활약으로 73―59로 전세를 역전, 승기를 잡았다. 유타의 명콤비 '우편배달부' 칼 말론(39·24점)과 존 스탁턴(41·12점 7어시스트)은 예전의 위력에 못 미쳐 홈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스탁턴은 은퇴를 앞두고 있고 말론은 다음시즌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게 돼 유타의 홈팬들은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온 두 콤비의 플레이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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