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은 유통업체들이 연중 가장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갖는 시기다. 올해는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 모든 유통 업체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어느 때보다 깊이 있고 유익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사전 정보만 잘 챙기면 온 가족이 정성어린 선물도 준비하고, 덤으로 유익한 문화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가정의 달 이벤트를 챙겨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유통업체가 실시하는 이벤트 중에는 웬만한 유료 공연 못지않은 알짜 행사가 많다.
현대백화점은 i-club 회원을 대상으로 3일부터 인기 만화 '올림포스 가디언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축제'를 비롯해 '마술 공연', '아기도깨비 깨몽이 모험' 인형극 등 어린이 축제를 연휴기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에서 3∼5일 타조, 산양 등 20여종 100마리의 동물을 전시하는 '어린이날 특집 동물의 왕국' 행사를 연다. 또 8일에는 '어버이날 특집 어머니 열창 가요제'도 개최, 입상자에게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신세계 백화점 미아·강남·인천점은 4∼5일 양일간 어려운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과학세상'과 만화캐릭터가 선물과 사진을 찍어 주는 '동화나라' 행사를 진행한다. 또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X박스 게임 대회 및 시연회도 연다.
그랜드 백화점 일산·계양점은 8층 이벤트홀에서 아동극 '날아라 슈퍼보드'(4∼5일), 어린이 동화구현 및 교구 전시회(1∼5일), 세발자전거 경주대회(5일)를 비롯해 독거노인 초빙 경로잔치, 부부 가요 열창 등의 행사를 열어 상품을 준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공룡·화석 발굴 체험'과 '희귀곤충 전시회'(이상 1∼5일), '삐에로와 캐릭터가 함께하는 퍼포먼스', '페이스 페인팅'(이상 3∼5일), '어린이 스포츠댄스', '공주님 선발대회'(이상 4∼5일) 등을 연다. LG백화점은 5일까지 인기 캐릭터인 '헬로키티 존'을 설치, 모든 고객에게 헬로키티 스티커 문신과 무료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도 맞불
할인점들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해 각종 깜짝 행사를 연다. 신세계 이마트는 유통업체 최초로 마르티스 등 애완견 총 100마리를 분양하고, 인기 게임 CD를 무상 증정하는 '어린이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행사를 5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마트의 금천·영등포·의왕·중계점은 3일 하루 도시 어린이의 농촌 체험 기회를 주는 '보리타작·떡 만들기 도심속 농촌체험'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5일까지 월드·울산·목포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미니 축구대회도 연다. 월마트도 캐릭터 초청 야외 인형극인 '도라도라 어린이 영어교실'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실시한다.
TV홈쇼핑인 LG홈쇼핑은 5월 17일까지 '100년 후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과 어린이 건강식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현대홈쇼핑도 '가족 모두 함께 해요' 라는 테마로 남편이나 아내, 연인의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3부 다이아몬드, 진주목걸이, 영화티켓, 레포츠 상품권 등 문화상품을 주는 행사를 연다.
롯데닷컴은 어린이용 선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사은품도 주는 '어린이날 소원 성취 대작전' 행사를 갖고 있다. 삼성몰은 어린이·어버이날 선물대전에서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캐리비언베이 자유이용권, 서울뮤직페스티벌 공연티켓 등을 80커플에 제공한다. 옥션도 '동심공감' 이벤트를 열어 게임기, 자전거, 인형 등 어린이 용품을 400여점을 할인 판매한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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