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 애거시(33)가 남자 테니스 최고령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섰다.애거시는 27일(한국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미남자클래이코트 챔피언십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르겐 메르처를 2-0(6-4, 6-1)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애거시는 이 승리로 현재 1위인 레이튼 휴이트를 앞설만한 점수를 얻게돼 2000년 9월 미국의 피트 샘프라스에게 내줬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회복했다.
특히 애거시는 1983년 지미 코너스가 수립한 최고령 1위 기록(30세10개월)을 갈아치웠으며 또한 30세 이상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5번째가 선수가 됐다.
29일로 만33세가 되는 애거시는 "놀라울 뿐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도 모르겠다. 많은 어려움과 어려운 상대들을 극복한 결과일 뿐"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애거시는 28일 결승전에서 이 대회를 2차례나 석권한 앤디 로딕과 우승을 다툰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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