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올들어 잔점박이물범(사진) 등 희귀동물 12종 56마리의 출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희귀동물은 모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로 몸길이가 20㎝ 정도에 불과한 코먼마모셋 원숭이와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된 잔점박이물범, 붉은캥거루, 재규어, 홍부리 황새 등이 포함돼있다. 특히 코먼마모셋 원숭이는 몸길이가 19∼21㎝, 체중이 280∼350g에 불과해 다람쥐를 연상케 한다.
대공원은 "동물들의 짝짓기를 촉진하기 위해 95년부터 일반 방사장과는 달리 외부와 격리된 14개의 방을 갖춘 100여 평 규모의 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 여름방학에는 새로 태어난 동물들을 일반에 모두 공개해 학생들의 자연학습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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