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수도권 일원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내집마련정보사의 조사결과, 5월 경기·인천 지역에서 3만533가구(52개 단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보다 두배 가까운 물량이며 입지여건이 좋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6곳에 이른다. 수도권 북쪽의 남양주와 남쪽의 용인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공급된다. 남양주 호평·평내지구와 용인 동백지구 등은 투기 과열지구이므로 2회 이상 중도금을 내고 1년 이상 보유해야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또 두 지역 모두 1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았어야 지역 순위로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임대주택도 4,000여 가구에 달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주택공사가 짓는 임대아파트는 남양주 호평동에서 국민임대 496가구, 포천군 송우지구에서 공공임대 1,803가구가 분양되며,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용인·남양주 등에서 2,115가구가 선보인다.남양주 호평·평내·마석지구
주공 등 7개 업체가 3,04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효성,·현대산업개발이 많은 물량을 분양한 후 한동안 공급이 뜸했지만, 5월에 다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이 지구들은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로 거주하기 편하고, 분양가가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주변에 휴양시설이 많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용인 죽전지구
임대아파트 1,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죽전 지구는 분당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여건이 매우 양호하다. 분당선과 연계된 죽전역이 2005년 말에 생길 예정이며, 죽전∼분당 간 자동차 전용도로, 23번 지방도, 43번 국도를 이용할 수 있다.
2만2000여평에 달하는 대지산 자연공원을 배경으로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이 지구 안에는 10여개의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교육여건도 좋아질 전망이다.
용인 동백지구
그동안 기반시설 문제로 6개월째 분양이 미뤄진 곳이다. 11개 건설사가 이르면 5월말에 8,843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동백지구는 용인 구성읍 동백리, 중리 일원에 자리한 택지개발지구로, 전체 면적이 100만평을 넘는다. 사업지구 면적의 약 25%에 걸쳐 호수공원·공원 등이 조성되는 환경친화적 전원주택 단지이다. 용인 경전철(구갈역∼에버랜드) 중 동백지구 안에 3개역(어정역·동백역·초당곡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LG건설 양주자이
LG건설은 양주군 양주읍에 'LG 양주 자이' 1차 3,600여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선이며, 계약금 15%에 중도금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
전체 단지가 10만평 규모에 모두 5,000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으로 2차분은 하반기에 분양 예정이다. 입주시점인 2005년에 자동차 전용도로인 평화우회도로가 완공되어 서울 강북권 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고 경원선 복선전철 주내역 역세권(2005년 개통)이다.
성원산업개발 용인 풍덕천
기존 성원아파트 1,744세대와 삼성아파트 5,000여가구 사이에 들어서는 아파트. 43번도로와 분당∼청담대교간 도시고속도로 등을 이용하여 서울까지 30분대 도달할 수 있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 각종 편의시설과 교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용인 수지지역의 중심인 수지2지구의 각종 편의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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