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센터 샤킬 오닐(LA레이커스)과 저메인 오닐(인디애나 페이서스)이 나란히 고개 숙인 남자가 됐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2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케빈 가넷(33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샤킬 오닐(28점 17리바운드)이 버틴 LA레이커스를 연장전끝에 114―110으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2연패(連敗), 4연패(連覇)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네소타는 4쿼터 후반 101―96으로 앞섰지만 브라이언트에게 3점포와 자유투로 연속 5점을 허용, 승부를 연장으로 미뤄야 했다. 미네소타는 연장 종료 2초전 오닐에게 자유투를 허용, 112―110으로 쫓겼지만 트로이 허드슨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레이커스를 침몰시켰다.
동부 6위 보스턴 셀틱스는 쌍두마차 폴 피어스(21점 12리바운드)―안트완 워커(17점 8리바운드)를 비롯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동부 3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1―83으로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저메인 오닐이 21점 1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레지 밀러(5점) 론 머서(12점)의 부진으로 완패했다
뉴저지 네츠는 제이슨 키드(26점)와 케년 마틴(23점)의 활약으로 103―101로 승리, 2승1패를 기록했다. 뉴저지는 종료 2초전 101―101 동점 상황서 로드니 로저의 결승 미들슛으로 승리를 따냈다. 밀워키는 종료 버저와 함께 게리 페이튼이 8m짜리 역전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올시즌 신인왕에는 피닉스 선즈의 어메어 스타더마이어(21·208㎝)가 선정됐다. 스타더마이어는 기자단 투표결과 117명중 59명에게 1위 표를 받아 총 459점으로 야오밍(405점·휴스턴 로케츠)을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고졸 출신의 첫 신인왕인 스타더마이어는 드래프트 7순위로 입단한 파워 포워드로 정규시즌 경기당 13.5점 8.8리바운드를 기록, 야오밍(평균 13.5점 8.2리바운드)과 비슷한 성적을 거뒀지만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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