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5.11%)의 두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는 24일 12월 결산 432개 상장법인을 조사한 결과, 상장사의 ROE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의 2배를 넘어선 11.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상장사 ROE는 2001년에 5.63%, 2000년 7.41%를 기록했다.
ROE는 주주가 기업에 투자한 자기자본에 대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이 양호하고 자본이 효율적으로 운영된 것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실적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이 11.14%에 달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자본의 효율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ROE가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한 259개사의 경우, 올초 이래 지난 23일 현재까지 평균 주가는 3.81% 상승한 반면, 반대인 회사들의 평균 주가는 5.22% 하락해 자본 수익률이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ROE가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기업 중 올 들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일성신약(3년 평균 ROE 19.30%)으로 23일 현재 주가가 연초대비 5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보화학(12.21%)이 45.66%, LG건설(16.30%)이 45.27%, 선진(16.07%)이 43.54%, 코오롱유화(10.85%)가 4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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