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공립대 총장들이 서울대의 지역균형 선발제 방안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24일 서울대에서 열린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 참석한 27개 지방 국·공립대 총장은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시행키로 한 지역균형선발제는 지방 인재를 독식하려는 발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지방 국·공립대 총장들은 이날 논의한 반대 입장을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지방 출신들의 서울대 합격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며 지역균형선발제를 강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4일 일정수준 이상의 내신성적을 가진 전국 고교생의 원서를 받아 출신지역, 학업배경 등을 고려, 정원의 20%이상 을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제를 2005학년도 입시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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