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은경(39)씨의 3회 개인전이 5월2일까지 갤러리 상에서 열린다. 그는 쇠락해가는 농촌의 풍경을 그려왔다. 우리 모두의 고향이지만 사람들이 떠나버려 훈기가 사라지고 폐가와 고목만이 덩그러니 남았거나, 촌가 앞에 일궈진 작은 밭뙈기 옆에 덤불만이 무성하다. 이씨는 짙은 발묵의 기운, 전통 산수화와 구별되는 담대한 구도로 그 적막한 정경을 화폭에 담는다. 이화여대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앙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에서 특선하는 등 한국화단의 젊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02)730―003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