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제 이메일사기 경보 / 阿 대형 연구프로젝트 미끼 거액 경비 송금받은뒤 "감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제 이메일사기 경보 / 阿 대형 연구프로젝트 미끼 거액 경비 송금받은뒤 "감감"

입력
2003.04.25 00:00
0 0

한 명문 사립대 교수가 국제 이메일 사기단에 속아 거액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K교수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인 M씨로부터 '상속받은 거액의 유산을 외국에 투자하려 하니 응모하라" 는 이메일을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초. M씨의 적극적인 권유에 귀가 솔깃해진 K교수는 한국농업경제를 주제로 한 연구제안서를 보냈고 "당신의 연구프로젝트가 당선됐으니 연구비 2,860만달러(한화 약 340억원)를 송금해주겠다"는 답신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 K교수는 송금비용 등으로 경비가 필요하다는 M씨의 요청에 따라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총 1억5,000만원을 송금해줬다. 그러나 M씨는 "정부승인을 받기 위해 이번 주 금요일까지 4만8,000달러(한화 약 5,800만원)를 송금해주면 사흘내로 연구비 340억원을 송금해주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22일 보내온 뒤 연락을 끊어 버렸다. 이 같은 사실은 K교수가 추가 경비 마련을 위해 대학측에 경비 지원을 요청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대학측은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측에 확인한 결과 "공문양식이 엉터리이고 공용어인 불어가 아닌 영어로 작성돼 있는 데다 전화번호도 틀려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을 받았다. 대사관측은 "최근 이 같은 사기행각이 빈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명수기자 lec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