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인조 여성 컨트리 그룹 '딕시 칙스'는 이라크전과 관련,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딕시 칙스의 리드 싱어인 나탈리 메인스는 24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부의 견해를 따르지 않은 것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가족들이 협박당하는 등 팬과 언론이 우리를 심하게 비난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딕시 칙스는 지난 달 10일 영국 런던의 콘서트장에서 "부시가 텍사스 출신인 것이 부끄럽다"고 말한 뒤 음반 판매량 급감 등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 딕시 칙스는 1월 슈퍼볼 개막식에서 국가를 부르고, 2월 그래미상 4개 부문을 휩쓰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다. 하지만 대통령 비난 발언 이후 당시 빌보드 컨트리 부문 1위였던 '여행하는 병사'라는 노래는 아예 순위에서 빠졌고, 일부 라디오 방송국은 그들의 노래를 방송금지 시켰다.
특히 연예전문지 엔터테인먼트는 최신호(5월2일자) 표지(사진)에 '매국노', '후세인의 천사' 등의 문구를 그래픽으로 새긴 멤버들의 누드 사진을 실으며 괴롭혔다.
/테네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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