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봉사든 괜찮습니다. 말이 아니라 몸으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거든요."연세대 교수, 교직원들이 힘을 합쳐 '한(one) 주일에 한(one) 시간씩 한(one)사람을 위해 봉사하자'며 TOM(Three Ones Movement)이란 봉사동아리를 만들었다. 박홍이(왼쪽) 물리학과 교수가 주도한 동아리에는 입소문을 듣고 주인기 경영학과 교수, 정영미 문헌정보학과 교수, 윤정숙(오른쪽) 주거환경학과 교수, 박계숙 보건연구소장 등 벌써 30명 이상이 문을 두드렸다.
TOM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의 봉사를 할 계획이다. 혼자 사는 노인 간병, 가난한 가정의 아이 돌봐주기, 불우학생 무료 과외교습 등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팔을 걷고 나설 작정이다.
봉사 아이템을 주고 받기 위해 인터넷에 전용카페(cafe.daum.net/tomnice)도 개설했다. 첫번째 단체봉사는 다음달 초에 있다. 3일과 10일 회원들이 함께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결핵 환자들의 요양소 '시몬의 집'을 찾아 텃밭에서 고추파종을 돕기로 했다.
TOM의 올 한해 목표는 각 회원들이 봉사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한 가지씩 정한 뒤 이를 실천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 봉사 습관을 몸에 익숙하게 하려는 취지다. 박 교수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 삭막한 사회를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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