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 떨어질 듯한 짜릿한 스릴과 정상 정복의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인공암벽타기는 나른한 봄날 최고의 레포츠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온몸운동으로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고 만성소화불량과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다. 다이어트 효과도 크다고.수락산 자연공원의 인공암장은 높이 15m, 폭 15m 규격의 국제경기시설 3개 코스와 어린이, 초보자를 위한 높이 3m, 폭 9.7m 크기의 보조 코스로 구성돼 있어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코스를 탈 수 있다. 두 명이 한조가 돼 촘촘히 박혀있는 홀드(손잡이)와 스탠스(발 디딤 공간)를 이용, 손과 발을 적절히 옮기면서 이동하는 게 인공암벽타기의 기본이다.
장비 착용 및 사용법, 바위를 잡고 짚는 법 등의 기본과정을 3개월 정도 익히면 인공암벽타기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상주 지도교사로부터 간단한 요령을 듣고 혼자 배울 수도 있다. 안전벨트, 자일 등 장비를 완벽히 갖추려면 50만원 정도 들지만 신발과 벨트 등 기본장비(8만∼10만원)를 갖추고 나머지는 동호회나 가족 단위로 공동 구입하면 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3분 정도 걸으면 수락산 자연공원이다. 무료. 오전9시∼오후10시. (02)950―3897
/고찬유 기 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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