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권총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은 숨진 나우모프 바실리(54)씨가 지난해 러시아 국경수비대 장성을 살해한 혐의로 러시아 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사실을 밝혀냈다. 바실리씨는 지난해 5월 사할린에서 발생한 국경수비대 책임자 발레리 가모프 장군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당시 가모프 장군은 자신의 관사 아파트에서 화염병 공격을 받고 숨졌으며 부인도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바실리씨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 극동지역 수산물 밀수조직의 두목으로 국경수비대의 단속이 심해지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모프 장군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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