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정보없는 어린이·청소년전용 이메일을인터넷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초등학생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보내지는 스팸 메일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 심각한 지경이다. 스팸 메일 규제와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 등장하긴 했지만 청소년들은 여전히 유해한 인터넷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아직까지 그 위험수위는 낮아지지 않고 있다.
음란 메일과 스팸 메일은 흔히 쓰레기에 비유된다. 어린이 놀이터에 쓰레기가 널려 있다면 부모로서는 아이들을 그곳에 마냥 내보낼 수 없다. 인체에 해를 미치는 산업폐기물 같은 불법 스팸 메일과 유해정보가 넘실댄다면 인터넷은 더 이상 어린이에게 유익한 정보통신이라는 순기능만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유해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어린이 전용메일'이나 '청소년 전용메일'을 관리, 보급하는 정책이 시급하다. 이메일만이라도 광고와 음란, 스팸 메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인터넷 사이트도 연령에 따라 '등급제'를 표시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만 하다. KT,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와 대형 포털들은 빠른 시일 내에 청소년보호를 위한 전용메일을 개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춘·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환경친화적 개발 더 노력을
21일은 '과학의 날'이고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두 날을 맞이해 일선 담당자로서 제안을 하고자 한다.
환경문제는 비경제적이라 할 수 있지만 환경대책은 환경친화적 개발이라는 경제논리를 따라야 한다. 환경친화적 개발을 하려면 무엇보다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술이 부족하면 환경문제를 일으키기 십상이다. 제대로 된 환경친화적 개발은 마치 화가가 데생을 하고 하나씩 보완하듯 개발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해 좋은 그림을 만드는 것이다.
일례로 하수 처리를 보자.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줄 때 지자체가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돈이 없으면 '밑 빠진 독'이 되는데 이럴 경우 지방채를 발행해 하수처리장을 조기에 건설할 수도 있고 돈이 덜 드는 환경설계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려면 역시 과학의 적용이 필수적이다. 자연 상태와 유사하게 개발하거나 환경을 훼손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실질적인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관계 기관들의 노력이 절실하다.
/안경문·부산 동구 환경경제과장
환불과정 까다로워 골탕
코리아닷컴을 이용하는 학생이다. 얼마 전 코리아닷컴에서 7일간 무료 프리미엄 메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 신청했다. 돈을 지불해도 7일 이내 취소하면 100% 환불해 준다는 말에 안심하고 사용하다가 취소했더니 코리아닷컴측은 '코리아 캐쉬'라는 사이트 내 사이버 머니로 환불해 주었다. 코리아 캐쉬를 쓸 생각이 없어 통장으로 돈을 넣어달라고 했더니 그럴 경우 약관상 10%를 뺀 금액을 줄 뿐더러 전화요금영수증과 본인확인서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화가 나 홈페이지상의 연락처로 전화를 했지만 전화는 먹통이었다.
약관만 해도 가입할 때는 프리미엄메일 약관만 나왔고 정작 10% 뺀다는 조항은 코리아캐쉬 약관에서 따로 찾아봐야 했다. 가입할 때는 휴대폰 결제로 2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취소하려니 이틀은커녕 2주가 걸려도 돈을 찾을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코리아닷컴의 상술에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mamboboy@korea.com·독자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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