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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수입차 모터쇼" 내달 1일 개막/미래의 컨셉트카 서울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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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수입차 모터쇼" 내달 1일 개막/미래의 컨셉트카 서울서 만난다

입력
20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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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에 자동차는 어떻게 변할까." 수입자동차협회는 '자동차, 끝없는 진보와 발전'이라는 주제로 5월 1∼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제2회 '2003 수입자동차모터쇼'를 개최한다. 이번 수입차 모터쇼에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렉서스, 아우디, GM, 포드 등 총 17개 업체가 참석해 총 100여 개의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중 국내 첫 선을 보이는 모델만 14개에 달한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컨셉트 카. 세계 1류 메이커들이 심혈을 기울여 출시하는 컨셉트 카는 업체 비장의 첨단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을 뽐내며, 가까운 미래의 자동차 트렌드를 미리 보여준다는 점에서 '모터쇼의 꽃'이라 불린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일 컨셉트 카들을 미리 만나 본다.메르세데스 벤츠 F400 카빙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F400 카빙(Carving)을 전시한다. F400 카빙은 이름 그대로 뛰어난 회전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빙 스키'의 특성을 자동차에 적용한 모델로, 급격한 코너링 시에도 흔들림 없는 핸들링을 자랑한다. 엔진은 V6 3.2리터 3밸브 방식으로 최고출력 218마력, 최고시속은 241㎞다. 또 운전대에다 자동·수동 겸용 시퀀트로닉 변속기를 달았다.

볼보 SCC2 (Safety Concept Car)

자동차 안전장치면에서 세계최고를 자부하는 볼보는 최첨단 안전기술을 집약한 컨셉트 카를 선보인다. SCC2는 내부에 부착된 센서가 운전자의 시선을 감지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미러, 페달, 변속기, 계기판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른 차가 운전자의 사각에 있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는 고성능 백미러 등이 장착돼 있다.

또 개인 커뮤니케이터장치에는 차량 탑승자의 심박을 감지해주는 센서가 있어 차 안에 남겨둔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의 상태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2003 닷지 바이퍼 RT-10 컨버터블

바이퍼 RT-10 컨버터블은 닷지 바이퍼(Dodge Viper)의 3세대 모델. 바이퍼 GTS 쿠페에 새로움을 더한 2003년형 바이퍼 RT-10 컨버터블은 꿈의 '500·500·500 슈퍼카'로 불린다. '500세제곱 인치, 500마력, 500파운드 토크'를 내는 엔진을 장착했다는 의미. 더 강력한 파워를 작은 엔진으로 구현했다. 근육질의 바디 라인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엠블럼이 상징하듯 코브라의 형상이다.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200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크로스파이어는 우아한 유럽식 차와 근육질의 미국차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 모델로 긴 보닛과 짧은 뒷 부분, 강인한 인상의 옆 모습을 지녔다. 특히 차체의 옆 부분은 길어지고, 유리면은 작아져 스포티하면서도 안전한 느낌을 준다. 숨어있다 시속 80㎞가 넘으면 자동으로 올라가는 에어스포일러도 눈길을 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도달 시간 5.8초, 최고 시속 238㎞를 자랑한다.

지프 윌리스2

지프 윌리스2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파이버 보디, 사출성형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차량 무게와 제작비를 절반으로 줄였다.

또 플라스틱의 특성을 살려 금속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최첨단 외관을 자랑한다. 지프 윌리스2에는 탈·부착 겸용 하드탑을 장착했는데, 하드탑에는 비상용 타이어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프 윌리스의 수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62마력을 자랑하며, 지프답지 않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시간이 10.2초에 불과하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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