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총기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은 21일 이번 사건에 다수의 러시아인이 개입해 피살자를 범행 여러 날 전부터 추적해온 사실을 밝혀냈다.경찰은 사건 현장인 부산 영도구 B아파트에 대한 탐문수사결과, 일주일 전부터 러시아인 2명이 아파트일대를 배회했으며, 사건 당일 러시아인 3명이 범행 현장인 아파트 101동의 위치를 경비원에게 묻고 사라졌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사용된 렌터카가 9일부터 15일 사이 4차례에 걸쳐 부산 동구 초량동 텍사스촌 일대 모 주차장에 주차됐고, 이 과정에서 차를 몰고 온 러시아인 2명과 주차장 업주가 시비를 벌인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밖에 현장에 범인이 남긴 차량에서 수거한 휴대폰이 13일 초량동 모 이동통신업체 대리점에서 판매된 선불제 휴대폰(일명 대포폰)인 사실을 밝혀내고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김창배기자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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