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진안장사씨름 대회 /"4개월차" 최홍만 백두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진안장사씨름 대회 /"4개월차" 최홍만 백두봉

입력
2003.04.21 00:00
0 0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23·LG투자증권)이 민속씨름 데뷔 4개월만에 백두봉 정상을 밟았다.올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는 최홍만은 19일 전북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2003세라젬배 진안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역시 올 시즌에 데뷔한 하상록(24·현대중공업)과 2-2로 팽팽히 맞서다 경고승을 거두고 생애 첫 장사 꽃가마를 탔다.

218㎝로 민속씨름 최장신인 최홍만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잠재력을 입증했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박영배(현대), 김경수(LG)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오른 최홍만은 백승일(LG)과 황규연(신창건설) 등 쟁쟁한 노장들을 꺾으며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한 하상록과 맞붙었다.

최홍만보다 30㎝가 작은 하상록은 잡채기와 안다리로 잇따라 두판을 따내며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키는 듯 했다. 하지만 신세대 골리앗의 반격이 곧바로 시동을 걸었다. 마음을 다잡은 최홍만은 하상록의 밧다리와 안다리 기술을 방어한 뒤 장기인 밀어치기로 연달아 두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판에서 두 선수 모두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하상록은 샅바싸움을 하다 어이없게 경고를 받았고 2분여후 종료버저가 울리면서 승리의 여신은 최홍만에게 활짝 웃었다.

최홍만은 "상대도 신인이기 때문에 두판을 진 뒤에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었다"며 "앞으로 근력을 키우고 노련미를 더 배워 정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진안=박희정기자

hjpark@hk.co.kr

백두급 최종순위

장사= 최홍만(LG) 1품= 하상록(현대) 2품= 황규연(신창) 3품= 김경수(LG) 4품= 김영현(신창) 5품= 백승일(LG) 6품= 이태현(현대) 7품= 박영배(현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