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절반은 현재 연봉에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 가량이 연봉협상에 대한 불만으로 퇴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취업포털사이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올해 연봉협상을 실시한 직장인 4,740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만이 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2.6%는 '보통', 37.7%는 '불만족스럽다', 10.9%는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중 '만족스럽다'는 대답은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14.5%)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벤처기업, 중소기업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중소기업 직장인의 54.2%는 연봉협상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벤처기업 47.0%, 중견기업 44.9%, 대기업 42.2%, 외국계 기업 33.7% 등의 순이었다.
연봉협상 결과와 관련해 대응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가 '더 열심히 일해 내년을 노리겠다'고 답했으나 '퇴사를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40.7%로 나타나 연봉협상에 대한 불만족이 퇴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 문영철 사장은 "연봉 협상이 불만족스럽다고 당장 퇴사를 결정하기 보다는 업무 성과를 올린 후 중간협상에 도전하거나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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