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진정으로 중동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원한다면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전체지역을 'WMD 금지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블릭스 단장은 20일자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실린 회견에서 "WMD 의혹으로 미국의 표적이 되고 있는 시리아는 화학무기협정에 가입하지 않아 그런 물질을 생산하는 일이 불법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WMD 금지지역' 선포가 중동평화와 안정을 이룰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블릭스 단장은 또 미국이 이라크에서 독자적으로 WMD 수색을 진행하는 데 대해 "미영 연합군이 WMD를 찾는다고 해도 그 진위를 의심받을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일을 하고 판정하려는 사찰관들은 훨씬 더 큰 신뢰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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