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 경찰과 방위군은 20일 호주 동부 해상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마약 밀수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적의 화물선 1척을 나포, 선장과 29명의 선원을 체포했다고 호주의 AAP통신 등이 보도했다.군·경찰 요원들로 구성된 호주 특수부대는 이날 뉴 사우스 웨일즈주 뉴캐슬항에서 3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4,000톤급 화물선 '봉수호'가 수차례 정선명령을 거부함에 따라 헬기를 동원, 강제로 멈추도록 한 뒤 기습 수색작전을 벌였다.
경찰과 군은 지난주 빅토리아주 로른에서 2,400만달러(288억원) 상당의 헤로인 50㎏을 밀수입한 동남아인 4명을 검거한 뒤 이 마약을 운반한 의혹이 짙은 봉수호를 4일간 추적·감시해왔다. 봉수호는 현재 시드니항에 억류되어 있다.
/시드니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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