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굴암 경내에 건립하려고 했던 모형전시관 추진계획이 무산됐다. 문화재위원회(위원장 최영희·崔永禧)는 18일 7개 분과위원장이 참석하는 합동회의를 열고 "석굴암 역사유물 전시관 건립의 필요성과 취지는 인정되나 현 계획안의 전시관 위치는 부적절하다"며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위치를 포함한 건립규모, 모형재질 등 제반사항에 대해 재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지난해 문화재청과 불국사는 석굴암 전각에서 100m 떨어진 경내에 모형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석굴암의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문화재위원회가 분과별로 검토·심의를 거쳐 이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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