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생들이 국제 모의재판 대회에서 세계 명문대 학생들과 '법정 대결'을 벌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서울대는 18일 법대 김태운(21·3년) 군과 임유현(21·2년) 이혜민(20·2년) 이국희(20·2년) 양 등 4명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국제법학회 주최 '제44회 제섭(Jessup) 국제법 모의재판 대회'에 참가, 90여개국 대표팀 가운데 2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내전국에서 발생한 성범죄를 둘러싼 가상 상황을 두고 진행된 모의 재판에서 각각 2명씩 조를 짜 원고측과 피고측 변론을 맡아 4회의 모의 재판을 치른 서울대 법대팀은 심사에서 인도, 덴마크, 미국 오하이오주 대표팀을 이긴 뒤 지난해 우승팀인 베네수엘라에 석패, 총 3승1패의 전적을 올렸다. 이상면(국제법) 교수는 "학생들이 지난 봄부터 판례 및 자료를 수집하고 변론서를 작성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며 "해외 로스쿨 졸업생들을 상대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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