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정의 달 5월 미아발생 많아 / 놀이공원등 갈때 명찰등 부착 필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정의 달 5월 미아발생 많아 / 놀이공원등 갈때 명찰등 부착 필요

입력
2003.04.19 00:00
0 0

지난해 5월5일 어린이날에 3살난 민주와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을 찾았던 아버지 박모씨는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민주와 생이별을 하고 말았다. 걸음도 서툰 아이의 손을 잡고 인파 속을 걸어간 것이 실수였다. 인파에 밀려 아이와 맞잡은 손을 한순간 놓친 것이 1년 가까운 생이별의 시작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2001년 5월5일 인천 마이랜드 미니바이킹 매표소 앞에서 부모와 생이별한 J(6)양도 2년 가까이 가족과 상봉하지 못하고 있다.가족 나들이가 잦아지는 5월에는 미아가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각종 놀이공원의 미아보호소가 부모를 찾는 아이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룬다. 미아보호소에 맡겨진 아이는 대부분 1∼2시간만에 가족과 재회하는 기쁨을 누리지만 민주나 J양처럼 오랫동안 이별의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아이들과 놀이공원등을 찾을 때는 명찰이나 인식표를 달아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미처 집에서 명찰 등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놀이공원에 마련된 미아보호소 등을 찾아 요청하면 인식표를 바로 구할 수 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이라면 '엄마를 잃어버렸을 때 어디서 만나자'라는 식의 교육을 시키는 것도 방법. 경찰청 청소년계 김정옥 주임은 "아이에게 눈에 잘 띄는 색깔의 모자나 옷을 입히는 것도 미아를 예방하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아예방 용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간단한 팔찌 목걸이에서부터 첨단기술을 응용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첨단제품 역시 어린이가 보호자로부터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리는 것부터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장착한 손목시계 등 갖가지다. 그러나 저렴하고 실속있는 목걸이나 팔찌, 메모리본 등이 미아예방 용품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