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사태로 어음부도율이 15개월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3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14%로 전월(0.08%)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이같은 어음부도율은 2001년 12월(0.15%)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어음부도액 역시 1조3,400억원으로 2001년 12월(1조4,3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한은은 SK글로벌 부도(7,700억원) 때문에 부도율이 급등했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부도율은 0.06%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0.07%)보다 2배 높은 0.14%였고 지방은 0.19%에서 0.14%로 오히려 낮아졌다.
지방 부도율은 부산, 광주, 충남, 전남에서 대폭 하락했고 대구는 소폭 높아졌다.
전국 부도업체수는 396개로 전월(384개)에 비해 늘었다. 서울은 125개에서 146개로 21개 증가했고 지방은 259개에서 250개로 9개 감소했다.
3월중 서울, 부산 등 8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3,000개로 전월(2,968개)에 비해 늘어나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8.8배를 기록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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