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5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전주공고에서 열리고 있는 전북 기능경기대회에 출전 중인 무기수 하진수(30·사진·강도살인 등 전과 4범)씨가 감시 소홀을 틈타 대회장 뒷담을 넘어 인근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들어간 뒤 1톤 화물차를 몰고 도주했다.하씨는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전주공고 뒤에 설치된 1m 높이의 철재 펜스를 넘어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실습장 안에는 7,8명의 교도관이 있었으나 하씨가 경연장을 빠져 나간 지 2,3분 후에야 탈주사실을 눈치챘다. 하씨는 탈주 현장에서 1.5㎞ 떨어진 동산동 J아파트 옆에 차를 버리고 사라졌다.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8년째 복역중인 하씨는 16일부터 기능경기대회 미장 부분에 참가 중이었다. 하씨는 170㎝의 키에 안경을 썼으며 도주 당시 흰색 티셔츠에 황토색 재소용 바지를 입고 있었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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