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7일 내국인 3명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원인균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검사 방법상 신뢰도가 떨어져 사스 전문가 자문위원회의에서 사스 환자로 판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보건원에 따르면 사스로 의심돼 신고된 29건 중 가능성이 높은 11명에 대해 중합효소 면역반응(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보건원 김문식 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관리센터에 문의한 결과 'PCR검사법은 오류가능성이 많아 판정기준으로 삼지 말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양성반응자 3명의 증상은 환자로 확정 또는 의심할 수준에 못 미치나 사스환자 여부에 대한 확정판단은 검사결과가 나오는 2주뒤에나 가능해 주의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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