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세계적 마임이스트 마르셀 마르소(80)가 25, 26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가진다.마르소는 마임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 현대 마임은 찰리 채플린과 그에게 영향받은 마르소, 그리고 다시 마르소가 영향을 미친 러시아 마임의 대가 슬라바 폴루닌에게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마르소는 독자적인 캐릭터 빕(Bip)을 창조해 나비를 쫓는 모습이나 지하철을 탄 후 벌어지는 여러 과정을 코믹하게 묘사했다. 또 천지창조나 사계 등 이야기가 있는 스타일 팬터마임으로 현대마임을 독자적 예술장르로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르소는 78, 94, 96년 세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여든이 넘은 나이라 기획사인 서울예술기획은 "아마도 마지막 내한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작인 '빕' 마임과 스타일 팬터마임 등을 통해 사물의 특징을 몸으로 표현하고 현대사회를 풍자한다. 서울 공연에 앞서 23일에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02)548―4480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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