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은 조선족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각급 학교와 우리말 방송국이 있어 한국 문화를 지키는 민족의 자존심이 서린 곳입니다. 방송 전반에 대해 더 공부해 한민족의 전통을 지키는 방송인이 되겠습니다."중국 옌볜(延邊) 텔레비전방송국에서 1994년 고교생으로는 처음으로 고정 프로그램을 맡아 화제가 됐던 김춘희(26·여) 아나운서가 방송 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중이다.
8∼22일 KBS가 주최하는 '제9회 해외 한국어 방송인 연수'에 참가해 노련한 진행 솜씨를 선보인 그는 16일 "한국어의 표준 발음과 한국의 발전된 방송 제작 기술 등을 배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1년 옌볜대학 조문학과를 졸업했고 17세에 허룽(和龍)시 텔레비전방송국의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의 아나운서 중에는 황수정씨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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