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의 자살 이후 전교조 교사 퇴진을 요구하며 자녀 등교거부를 해온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17일부터 등교시키기로 했다.15일 이 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전날 제의한 상호 사과 및 수업 정상화를 전교조 소속 정모(40)·최모(36) 교사가 수용함에 따라 16일 함께 만나 기자회견 형식으로 이를 발표한 뒤 다음날부터 아이들을 등교시킬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날도 마을회관과 교회에서 전조교 교사가 배제된 채 수업을 받았다.
학교측은 이날 기간제 여교사 진모(29)씨의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전국민중연대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의 대표들은 이날 학교와 예산교육청 등을 방문, 교장 자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예산=전성우기자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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