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 박물관 약탈을 방치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4일 이라크 문화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파괴된 문화재 관련 시설을 보수하겠다고 밝혔다.파월 장관은 이날 바그다드 국립박물관 약탈을 막지 못한 점에 유감을 표명한 뒤 "미국은 유물 보호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 등과 약탈 유물의 외부 유출 및 밀거래 방지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네스코는 이날 "이라크의 문화재 약탈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30명 규모의 전문가들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의 대영 박물관측도 이라크 박물관의 복구를 위해 전문가들을 파견할 것이라며 유엔에 이라크에서 약탈당한 문화재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파리·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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